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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어 오징어도 난리…어획량 줄고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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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어 오징어도 난리…어획량 줄고 가격 급등

어획량 46% 감소…냉수해에 중국 쌍끌이 어선까지

동해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이 1년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솟값 대란에 이어 서민들 안주상, 반찬통의 오징어도 위험하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소속. 속초·고성·양양)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오징어 어획량은 2009년 동기 대비 46%가 감소했고, 최근 3년간 동기 평균에 비해서도 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송훈석 의원실.

어획량 감소의 주된 이유로는 중국 쌍끌이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과 동해 연안의 냉수해가 꼽힌다. 송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현금 확보를 위해 북한수역 동해 어장을 중국에 내줬으며 이곳에 조업 중인 중국 어선수는 600여 척에 달한다. 이는 동해안 전체 한국 어선수의 1.2배이며, 어선 규모로 치면 중국 어선이 주로 120톤급이어서 평균 80톤인 국내 어선에 비해 1.6배에 해당한다.

전체 어획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0년 강원 지역의 총 어획량은 1만7281톤이며 이중 오징어 생산량은 5759톤으로 33%의 비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는 총 어획량 21,175톤에서 오징어는 1만707톤을 어획해 51%의 점유율을 보였다.

오징어 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9년 1상자(20마리) 1만6000~1만8000원 하던 오징어가 올해 8월 기준으로 2만7000~2만9000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40~60% 상승했다.

가격이 올랐지만 어획량이 줄어들어 피해가 큰 어민들은 정부에 어업인 지원 대책, 생계 유지를 위한 정부지원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은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의 생계유지가 막막해 졌는데 중국 쌍끌이 어선으로 인한 피해 고통이 가중되었다"며 "정부가 유류비 보조, 어업경영개선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쌍끌이 어선 해결을 위해 통일부와 외교통상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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