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주중에만 환승이 가능했던 경부축 고속버스 환승이 주말까지 확대된다.
19일 국토해양부는 고속버스 환승 이용이 활성화돼, 경부축 고속버스 환승을 다음달 8일(금요일)부터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고속도로 경부축은 환승정류소인 선산휴게소 주차장이 협소해 주말에는 환승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3월부터 실시한 주차장 확장공사가 지난 15일 준공돼 주말 확대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강남, 동서울), 인천, 성남, 용인, 의정부, 천안, 청주 등 7개 도시와 부산, 대구, 울산, 경주, 영천, 포항, 창원(창원, 마산) 7개 도시간 환승이 앞으로 매일 이뤄지게 됐다.
이번 대책으로 종전 77개이던 전국 고속도로 노선이 365개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당장 연말과 연초, 설연휴 등 고속도로 이용이 활성화되는 기간에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용객당 이용거리 15km, 이용시간 29분의 단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버스 환승제도는 작년 11월 2일, 호남축 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휴게소)와 영동축 영동고속도로(횡성휴게소), 경부축 중부내륙고속도로(선산휴게소)에서 시행됐다. 버스노선이 교차되는 휴게소에서 목적지행 버스를 갈아타도록 해 교통편의를 제고하자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국토부는 제도 시행 후 10개월간 총 10만2640명이 고속도로 환승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올 들어 8월까지 고속버스 이용승객이 전년동기대비 26만 명(1.0%) 늘어난 2584만 명을 기록해, 그간 감소하던 고속버스 이용승객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승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호남선은 3.6%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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