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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우드스탁', 공연 일주일 남기고 취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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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우드스탁', 공연 일주일 남기고 취소 확정

"자금 투자 문제가 원인… 추가내용 발표할 것"

'한국판 우드스탁'으로 관심을 모았던 'Peace At The DMZ' 페스티벌이 예정일을 일주일 남기고 취소가 확정됐다.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프로모터였던 아티 콘펠드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이 페스티벌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차 라인업이 발표된 후에도 주최측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음악계에서는 페스티벌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3일 주최측인 우드스탁 코리아는 "예정됐던 50억 원의 예산 중 20억 원을 투자키로 했던 B 공연 기획사에서 공연 3주 전 계약을 위반해 진행에 차질이 빚어져, 행사의 연기가 불가피했다"며 "책임있는 정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스탁 코리아는 "B사는 80년대 그룹의 리더 출신인 A씨가 실질적인 대표인 중견급 연예기획사"라면서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발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내용과 규모가 다소 축소되더라도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려 했으나, 아티 콘펠드 씨가 문화적 콘텐츠를 포함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지 못할 바에는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의 의견에 따라 부득이 행사의 순연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드스탁 코리아는 그러나 "올해 가을 혹은 내년 여름에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티스트 일정 조정과 재구성이 끝나는대로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자로 거론된 넥스트, 산타나 등 상당수 뮤지션은 "출연 제안을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해 이번 페스티벌의 신뢰도에 큰 의문을 남긴 바 있다. 본지는 문제가 된 뮤지션들의 섭외 문제에 대한 주최측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으나 우드스탁 코리아는 "현재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며 "다음 발표 때 오픈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미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티켓 구매 대행사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 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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