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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느릿느릿 걷기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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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청산도에서 느릿느릿 걷기 2박3일"

[알림]울릉도학교(교장 안종관)의 특별한 가을 나들이

청산도(靑山島)에서 빠른 걸음은 반칙입니다.^^
울릉도학교(교장 안종관)가 오는 가을 '과외학습'으로 <청산도 느릿느릿 걷기> 여행을 떠납니다. 청산도는 남해의 가장 아름다운 섬의 하나이며, 특히 느릿느릿 걷기 좋은 섬으로 유명합니다.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Slowcity)'로 지정된 섬입니다.

울릉도가 '동쪽 먼 심해의 한 점 섬'으로 '창망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외롭게 빛을 발하고 있는 보석이라면, 청산도는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여러 이웃 섬들과 어깨를 가지런히 하고 떠있는 황금빛의 풍요로운 또다른 보석입니다. 울릉도가 남성적이랄까, 강인한 아름다움을 뽐낸다면 청산도는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와 대조적인 또하나의 우리 섬을 만끽할 기회입니다.

청산도를 처음 만나면, 이곳이 싱싱한 맛을 자랑하는 전복 마을이다 싶다가 급하지 않게 계단처럼 쌓인 다랭이논 구들장논이 풍년을 구가하고, 동네 골목 돌담길이 한없이 정겹게 이어지는 곳, 낚시꾼들에게는 도미의 황금어장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21km의 '슬로길'을 조성했는데, 바닷길 벼랑길 마을길 숲길 들길 밭길 꽃길 초분길 전체를 아우른 길들이 아주 아기자기합니다. 여기에 우리는 보적산 대봉산 대성산 등 섬을 관통하는 산길도 오르고 능선을 걸으며 섬 전체를 조망할 참입니다.

[청산도]
전남 완도(莞島)에서 남쪽으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의 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45분 거리. 면소재지인 도청리(道淸里)와 완도 사이에 정기여객선이 오간다. 청산도는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 해서 '청산(靑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섬으로, 자연 경관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옛날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 불리었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보존되고 있다. 섬 남쪽에 최고봉인 매봉산(鷹峰山 385m)과 보적산(寶積山 321m), 북쪽에 대봉산(大鳳山 334m)이 솟아 있다. 남쪽 해안에는 10∼20m의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동백나무·후박나무·곰솔 등의 난대림이 무성하여 경승지를 이루고 있다.

[슬로시티]
1999년 10월 이탈리아에서 패스트(fast)국의 위협을 염려하여 몇몇 시장들이 모여 궁리했다. 그들은 천천히 살기로 결심하고 슬로시티 운동을 시작했다. 인간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오래 갈 미래를 위한 가치는 자연(nature)과 전통문화(culture)를 잘 보호하면서 경제를 살려 진실로 사람이 사는 따뜻한 사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 바로 슬로시티 운동의 목적이다. 국제 슬로시티의 모토는 International network of cities where living is easy로 편안한 삶, 즉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이며,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의 실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의 상징은 마을을 등에 지고 가는 느림의 대명사, 작은 달팽이다.


▲산도, 바다도, 하늘도 푸른 섬 청산도로 가는 뱃길ⓒ완도군

청산도에 도착하면 반겨주는 <도청항 등대>, 당리 언덕길에 오르면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 현장, 섬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구들장논>, 독특한 장례문화의 상징 <초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상서리 마을 <돌담장>, 이야기가 서려있는 <범바위>, 푸른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전복과 미역>...바로 느림을 통해 삶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섬 청산도로 함께 떠나시죠.

<청산도 느릿느릿 걷기>는 10월 1-3일(금-일요일) 2박 3일간 진행되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0월 1일(금요일)>

07:00 서울에서 출발 (6시 50분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유진여행사 경기76아 9111호에 탑승바랍니다.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13:00 완도 도착, 점심식사
14:30 완도 출발
15:15 청산도 도착
15:30 <청산도 느릿느릿 걷기> 출발

[아름다운 자연을 놀이판 삼아 세상의 시름을 소리로 잊고 사는 소리꾼처럼 서편 제길을 걸어본다.]
-항길 :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부터 선창을 따라 걷는 길로, 항(港)길이다.
-동구정길 :도락리에 있는 동구정이란 오래 된 우물에서 유래된 길.
-서편제길 : <서편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구불구불한 돌담길 을 걷는 장면을 촬영한 곳. 언덕 위에는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있다.
-연애바탕길 : 당리에서 구장리로 통하는 해안 절벽길로, 남녀가 이 길을 걸으면 길의 추억은 어느새 연애의 바탕이 된다고 한다.
-낭길 : 구장리에서 권덕리에 이르는 길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를 따라 난 길 이어서 낭길이다. 수려한 해안 절경과 함께 절벽 위를 걷는 신비로움을 만끽한 다.
-전체 약 8km 거리로 3시간 걷기


▲봄볕 같이 따뜻한 사랑을 꿈꾸는 곳 <봄의 왈츠> 촬영지ⓒ완도군

18:30 권덕리 숙소(팬션, 다인실) 도착, 저녁식사 후 취침

<10월 2일(토요일)>

07:00 아침식사
08:00 권덕리 출발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한 소리가 자신의 소리보다 크게 울리자 이곳에 더 큰 호랑이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놀라 섬 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서린 곳]
-범길 : 권덕리에서 범바위까지로, 이름도 범길이다. 청산도를 조망할 수 있다.
-용길 : 범바위에서 장기미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용길은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 하여 용길. 범바위에서 장기미 가는 길에 1시간 남짓(왕복) 걸리는 보적산에 오른다.
-전체 약 8km 거리로 3시간 30분 걷기


▲호랑이가 제소리에 놀라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범바위ⓒ완도군

11:30 청계리에서 점심식사
12:30 청계리 출발

[비탈진 산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논들이 펼쳐져 있다. 그 아름다운 곡선에는 섬사 람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기에 곡선은 유연함이 아닌 애뜻함으로 다가온다.]
-들길 : 청계리에서 원동리에 이르는 넓은 들판길로 청산도의 곡창지대. 구들장 논과 다랭이논이 물결치는 풍경이 일품이다. 구들장논은 논바닥에 돌을 구들처럼 깔고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든 논이다. 자투리땅이라도 놀리지 않았던 섬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돌담길 : 상서리는 옛날부터 돌로 쌓은 담장으로 마을 전체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돌담길은 동촌리까지 이어진다.
-들국화길 : 동촌리에서 항도로 이어지는 길은 가을에 들국화가 만발한다. 노란 들국화가 짙푸른 바다빛과 조화를 이루어 운치를 더한다.
-전체 약 7km 거리로 천천히 5시간 걷기(매봉산 오르기는 현지에서 결정)


▲돌틈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자라는 넝쿨식물과 파르스름한 이끼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완도군

17:30 신흥리 숙소(민박, 다인실) 도착, 저녁식사 후 취침

<10월 3일(일요일)>

07:00 아침식사
08:00 신흥리 출발
[신흥리에서 대봉산, 대성산을 이어 도청리에 이르는 산길은 청산도의 전망대와도 같은 곳. 마지막날 이 길을 걸으며 청산도를 크게 조망한다.]
-신흥리-오산-대봉산-대성산-선음약수터-도청리 트레킹
-총 6.7km 거리로 3시간 걷기
11:00 도청리 도착, 점심식사
13:00 청산도 출발
13:45 완도 도착
14:00 서울 출발


<청산도 느릿느릿 걷기> 참가비는 왕복 교통비, 2일 숙박, 7회 식사와 뒤풀이, 여행보험료, 운영비 등 포함 25만원입니다. 이 답사는 현지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기상 악화로 섬 체류가 연장되는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과 안내는 인문학습원 울릉도학교 www.huschool.com 문의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청산도 느릿느릿 걷기 2박3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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