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몬태나 주의 빅스카이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5차 협상에서는 양국 협상단이 교역품목별 관세인하의 폭과 시기 등에 대해 폭넓은 추가 합의를 도출했지만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 농업 등 양측에 민감한 일부 분야의 쟁점들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특히 미국 반덤핑 제도의 개선 문제가 의제의 하나인 무역구제 분과에서 우리 측 요구사항들을 미국 측에서 수용하기를 거부함에 따라 협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져, 이 분과의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수입재개 후 처음으로 국내에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량 반송 조치된 직후에 열렸다. 이로 인해 쇠고기 수입 문제가 이번 협상의 정식 의제가 아님에도 협상기간 내내 이 문제를 둘러싼 한미 양측 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미국 빅스카이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국내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이들의 집회를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이 사전에 금지하거나 일부 과잉진압에 나서 인권위로부터 '집회금지 철회' 권고를 받고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다음번 6차 협상은 내년 1월 중순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빅스카이에서 열린 5차 협상과 이에 대응한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의 FTA 반대 활동, 그리고 이번 협상과 관련된 국내외 소식 등에 관해 그동안 <프레시안>이 보도한 기사들을 시간의 역순으로 모아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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