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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혈투 끝에 한화에 2승1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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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혈투 끝에 한화에 2승1패 리드

[스포츠] KS 3차전, 연장 12회까지 가서야 승부

삼성이 연장 12회의 혈투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아 '가을잔치'에서 귀중한 주도권을 잡게 됐다.
  
  삼성은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6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연장 12회초 박진만의 내야안타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 승부에서 가장 큰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삼성은 2승1패로 한 발 앞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까지 23차례 벌어진 한국시리즈는 1승1패의 상태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9번 중 8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쥔 사례가 있어 그만큼 삼성이 유리해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조동찬이 호투하던 구대성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연 뒤 양준혁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창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무리하게 질주하던 조동찬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그나마 조동찬이 협살에 걸린 사이 김창희가 재빠르게 2루까지 진루한 것이 위안이었다.
  
  소득 없이 2사 2루로 변해 삼성 더그아웃이 가라앉는 듯했으나 5번 박진만이 1, 2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쳤고, 그 순간 2루 주자 김창희가 재빨리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어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4-3으로 앞서자 12회말 임창용에 이어 4차전 선발 예정인 배영수까지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며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이날 경기 초반은 삼성의 완승 분위기였지만 경기 후반 한화의 대포가 폭발해 한국시리즈 사상 14번째 연장전이 벌어졌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에 이어 양준혁의 1루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돼 1-0으로 앞섰고, 5회에는 박진만과 김한수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반면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삼성의 특급불펜 권오준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스탠드 중간에 꽂아 1점을 만회했다. 다급해진 선동열 삼성감독은 올 시즌 아시아 세이브신기록을 세운 오승환을 곧바로 투입했지만 심광호가 백스크린을 통타하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백업포수인 심광호는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5타석에 들어선 끝에 첫 안타를 동점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홈런 2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구대성이 4이닝이나 던지고도 끝내 패배를 기록해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삼성 유격수 박진만은 결승타점을 비롯해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출장기록(42경기)까지 세웠다.
  
  4차전은 26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리며 한화는 유현진, 삼성은 전병호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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