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개칭하겠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직제도 고용 쪽으로 변경"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4일 "노동행정의 축을 고용으로 전환한다는 차원에서 노동부의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용지원 서비스 강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고용안정센터는 다음달부터 고용지원센터로 이름이 바뀐다"며 "관련 법 등을 개정해 노동부의 명칭을 내년 1월께 고용노동부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부 명칭 변경과 함께 실질적인 고용지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용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직제도 개편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 시도 중심의 고용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 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노사정 대표자회의 실무자급 회의를 통해 의견을 취합한 뒤 7월 중으로 매듭을 짓고 입법예고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노총이 제안한 노사발전재단 설립 방안은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노사관계가 잘 되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노사발전재단이 노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