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국내에 상륙해 초고속 성장을 해 온 미국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한국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주) 관계자는 30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지난 15일 세무조사에 착수해, 6월 12일까지 약 한 달 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신세계와 스타벅스가 자본금 200억 원으로 50%씩 출자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최근 종료된 신세계에 대한 세무조사의 관련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측은 "1997년 설립됐지만, 실제 영업은 1999년부터 시작돼 정기세무조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이대점을 개설하며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에만 34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최근 서울 광교에 154호점을 내는 등 급성장을 해 왔다.
스타벅스는 불과 100억 원을 출자했으나 해마다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챙겨 영업개시 5년만에 151억 원의 로열티를 벌었으며,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당기순이익의 60%가 넘는 60억 원을 배당하기로 해 신세계와 함께 각각 30억 원씩 배당금을 받게 되는 등 이미 투자원금의 2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현재 증자를 한 번도 하지 않고도 총자산 530억 원에 차입금 의존도가 0%이며, 지난해 9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 1000억 원대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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