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징계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징계위원회를 3월 6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황우석 교수를 출석시켜 소명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 교수는 이미 변호사를 통해 "아직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검찰 수사 종료 이후로 출석 날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2005년 논문 저자목록 순서대로 22일에는 이병천, 강성근, 이창규 교수를, 23일에는 안규리, 백선하, 문신용 교수를 각각 불러 소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들은 논문 조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서울대 징계위의 징계수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우석 교수와 관련된 문제를 은폐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순천대학교에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대는 21일 "박 전 보좌관이 지난달 말 복직 신청을 했고 본부의 승인을 받아 복직 발령이 났다"고 확인했다. 박 전 보좌관은 3월부터 다시 강단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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