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가 1400선을 넘어서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7.24포인트(0.52%) 올라 1402.11로 마감함으로써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17.37포인트(0.62%) 오른 2840.6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과 전날 뉴욕증시 강세에 따라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 1천 원선 붕괴, 주가가 최근 단기급등한 데 따른 부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800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보통주 기준으로 102조9620억 원을 기록했다. 우선주를 포함할 경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미 지난 2004년 4월에 100조 원을 넘어선 바 있지만, 보통주만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국내총생산(GDP)의 90%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662조3330억 원과 74조2600억 원으로 총 736조5930억 원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경상 GDP 규모가 지난해 말 808조3740억 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경상 GDP의 91.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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