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7시간 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얻은 자료만으로도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생명윤리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위원회는 "난자 제공 시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는 증거가 2005년 이전 연구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2005년 연구에서도 일부 불충분하다"며 "기관윤리위원회(IRB)에서 승인된 동의서 양식이 쓰이지 않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원회는 "2005년 연구에 쓰인 난자의 수는 논문에 제시된 숫자를 훨씬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004년 연구에 쓰인 모 연구원의 난자 제공이 자발적이었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기관윤리위원회의 통제가 불충분했던 정황도 여럿 발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서울대 조사위원회,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자료를 계속 수집해 황 교수 연구의 윤리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음 간담회는 1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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