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0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했던 일본의 신용평가기관 JCR(Japann Credit Rating)이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다시 상향조정했다.
JCR과 함께 일본의 양대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히는 R&I도 지난 10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재정경제부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대한 일본 양대 신용평가기관의 잇따른 상향조정에 대해 "엔화차입 수요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해외차입을 보다 원활히 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개선 추세가 가속화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CR은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7%로 유지되고 있으며 은행부문의 부실채권 비율도 올해 6월 현재 1.6% 수준으로 양호한 상태"라며 "단기외채의 3배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등 대외부문의 건전성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JCR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3.8%에서 내년에는 4.5~5.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JCR은 "유가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 또는 중국이나 미국의 과도한 경기조정 등 대외여건의 급격한 악화가 없다면 한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당분간 큰 변동없이 현재의 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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