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섀튼 "거짓말한 사람과 일할 수 없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섀튼 "거짓말한 사람과 일할 수 없었다"

피츠버그대 "특별조사단 구성해 조사 착수"

지난달 황우석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제럴드 섀튼 미 피츠버그대 의대 교수는 거짓말을 한 사람과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아서 레빈 피츠버그 의대 학장이 밝혔다.

레빈 학장은 피츠버그대가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에 대한 엄정한 조사에 착수했음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8일 보도했다.

피츠버그대 수석 부총장을 겸하고 있는 레빈 학장은 섀튼 교수가 지난달 실험실 연구원이 실제로 난자를 기증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으며, 그같은 기증의 윤리성을 따질 수도 있었지만 "그에게 거짓말한 사람과 계속해서 일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섀튼 박사는 동시에 올해 〈사이언스〉 논문에 표로 게재된 실험들과 관련해 부주의에 의한 잘못이 있었음도 지적했다고 레빈 학장은 말했다. 섀튼 박사는 이같은 잘못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섀튼 교수는 피츠버그대 당국에 황 교수팀 논문 관련 논란에 대한 조사를 직접 요청했다고 제인 더필드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대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기술적 문제들이 과학적 기준들을 위반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레빈 학장은 제롬 로젠버그 이 대학 연구윤리국장이 섀튼 박사의 연구실과 관련이 없는 연구원들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사이언스〉 논문에 이용된 데이터와 자료들을 점검할 것이라고 레빈 학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섀튼 교수 연구실의 모든 관련 자료가 수거됐으며, 한국측에 자료를 요청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조사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레빈 학장은 "선례가 없는 측면이 있는" 이번 조사의 결과는 공개될 것이며 과학적 부정행위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가리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츠버그대가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 때문이 아니라, 과학계와 일반인들의 큰 관심 때문에 조사에 나섰다"며 "우리는 (황 교수팀의) 과학적 결론이 온전함을 입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가 미 국립보건원(NIH)의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한달 내로 보다 공식적인 조사가 필요할지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