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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주민투표, 경주-군산-영덕-포항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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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주민투표, 경주-군산-영덕-포항에서 시작

자정께 윤곽 나타나…투표율 높을 듯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을 위한 찬ㆍ반 주민투표가 경주, 군산, 영덕, 포항 등 4곳에서 2일 오전 현재 진행되고 있다.

***찬성률 높은 지역이 방폐장 부지로 선정…투표율 높을 듯**

오전 6시 일제히 시작된 주민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이번 주민투표는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이 과반수가 나오면 효력을 발휘하게 되며, 과반수 지역이 2곳 이상이면 찬성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지역이 최종 후보지가 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부재자투표 참여가 많아 최소 투표율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는 유권자 20만8607명 중 37%가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군산도 유권자 19만7121명 중 39%가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영덕 역시 유권자 3만7577명 중 28%가, 포항은 유권자 37만4697명 중 22%가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개표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시작되며 부재자 투표가 많아 결과는 자정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재자 신고자들은 이미 일부는 지난 10월 25~30일에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상태다. 또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회송한 것도 인정된다.

***방폐장 부지 선정 기대감 높아…3000억 원 등 지원금 지급**

정부와 원자력 산업계는 이번에는 방폐장 부지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유치지역 지원계획, 주민투표 이후 민심 수습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찬성률이 제일 높은 지역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통보가 오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건설지역 고시를 마치고 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7년부터 방폐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치지역에는 사업 초기에 3000억 원이 지원되고 연평균 85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폐기물 반입 수수료도 지급된다. 하지만 일단 포화 상태가 된 뒤에는 별도의 지원금 없이 해당 지역이 계속 포화된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안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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