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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14만명 넘어 4년5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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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14만명 넘어 4년5개월만에 최대

7월 실업률 3.7%…전년 동월 대비 제자리

실업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사실상 실업자이지만 아예 구직을 포기해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는 사람들이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 증가는 고용시장 변화 반영"**

이 '구직단념자'는 최근 1년 이내에 구직을 시도하는 등 취업의사와 능력은 갖고 있지만 자기 경력이나 근로조건, 보유능력 등이 맞지 않았거나 아예 일거리를 찾지 못해 지금은 아예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구직단념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은 고용시장의 변화가 커 경제활동인구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률 증감추세를 나타내는 계절조정실업률도 3.8%로 전월과 같았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2.6%) 늘어나 8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231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3만4000명(1.9%)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 5월 이후 월 단위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도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구직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40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5만7000명(1.9%) 늘어났다.

주목되는 것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구직단념자가 14만1000명을 기록한 점이다. 이는 2001년 2월 14만9000명 이후 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일자리 40만개 창출에도 불구하고 아예 구직을 단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단순히 괜찮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면서 "구직단념자 증가는 고용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산업별로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고, 제조업은 1.8%나 줄어 이들 업종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구직단념자 대열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8.3%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라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은 조기졸업과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으면서 전월 대비 실업률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곤 하지만 전월 대비로 0.4% 포인트나 오른 것은 우려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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