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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역사적 호황장세 불구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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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역사적 호황장세 불구 '찬밥 신세'

1조6000억원 기회손실…외국인·기관은 1조여원 평가이익

올해 들어 8월5일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20% 넘게 급등한 활황장을 기록하며 역사적 최고점 경신에 육박하고 있지만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자금을 털린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전분야에서 대규모 손실**

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개한 <투자자별 매매평가손익 분석>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총 1조6340억원의 매매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들은 6091억원, 외국인은 4778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평가손익은 올해 투자자들의 일별, 종목별 매매단가를 산출해 8월5일 종가와 비교해 산출한 기회손익이다.
실제로 실현된 손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전반적으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개인들은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주로 거꾸로 하고 있다는 매매행태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도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평가손실이 유난히 큰 것은 현재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도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풍부한 자금과 정보력, 매매기법을 앞세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 증권시장 전 분야에서 평가이익을 냈다. 특히 대형주에서 대부분 이익을 봤다. 대형주에서만 60%에 가까운 2757억원의 이익을 냈고, 중형주 149억원, 소형주 130억원 등에서 나머지 평가이익을 거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중소형 모두에서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보았다.

최근 상장된 종목들은 대중소형주 분류에서 빠져 있어 전체 평가이익 합계와는 차이가 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 2539억원, 중형주 2061억원, 소형주 152억원 등 모두 평가이익을 기록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 대형주에서는 224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 중형주에서는 210억, 소형주에서 14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들은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 등 유가증권 시장 전분야에서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개인들이 평가이익을 올린 부분은 코스닥 소형주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대형주에서 1757억원, 중형주에서 362억원 등 평가손실이 발생한 반면 소형주에서만 67억원에 불과한 평가이익을 거뒀다.

한편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거래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1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3포인트(1.21%) 상승한 1099.7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8.16 포인트(1.6%) 오른 515.54를 기록하며 8일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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