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비난대상을 종전의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그치지 않고 김영삼 전대통령으로까지 확대시키며 "3대 민주투사-좌파정권이 한국인들의 정신상태를 이상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의 이같은 접근법은 역으로 그의 가치관이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에 기초하고 있으며, 최근 각종 드라마나 서적을 통해 역대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는 데 대해 강력반발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대 정권 집중공격으로 국민정신 이상해져"**
조씨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3대 정권 집중공격 받은 국민정신 이상(異狀)상태'라는 글을 통해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수 한국인들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며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라로 북한보다 미국과 일본을 꼽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 하면 전쟁이 나도 군대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대학생이 거의 절반이 된다"는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같은 여론조사 원인과 관련,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2년간(김영삼 정부 이후) 3대에 걸친 소위 민주투사-좌파 정권이 어용언론과 작당하여 국민들의 애국심과 정의감과 교양, 그리고 국가의 자존심을 허무는 데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정권별로 비난공세를 폈다.
그는 우선 김영삼정부에 대해선 "부정적 역사관을 가진 김영삼 정부는 문민(文民)정부란 말로써 군인과 민간인을 이간질시켰고, 현대사의 前 정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흠집을 냈다"고 비난했다.
김대중 정부에 대해선 "부정적 역사관을 이어받은 김대중 정부는 국민들을 속인 채 민족반역 독재자인 김정일에게 굴종하고 뇌물을 갖다바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익, 정통성, 그리고 국민의 자존심을 허물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선 "굴욕적 대북정책을 이어받은 노무현 정부는 한미동맹을 와해 단계로 몰고가면서 유치하고 저급한 발언과 정책으로써 한국 사회의 좌경화와 저질화를 재촉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들에겐 가장 큰 교사"라며 "국민은 김영삼으로부터 고마움을 모르는 법, 김대중으로부터는 거짓말 하고 들켜도 절대로 인정 안하는 법, 노무현으로부터는 무모함과 저질 말장난을 배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 대통령의 공격으로부터 마음과 정신과 혼에 큰 상처를 입은 한국인들이 분발하여 반격을 개시함으로써 정상성(正常性)을 되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애국심을 죽이려 든 이 세 대통령을 어떤 형식으로든지 극복, 정리, 평가, 심판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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