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 등 G4 4개국에 대해, 일본만 빼고 독일 등 다른 3개국의 진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무대에서의 노골적인 '일본 왕따 만들기'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독일에 대해 "유엔 등 다국간기구에서 보다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친 대변인은 "독일은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유럽연합(EU)의 주요국가로서 "국제문제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친 대변인은 또 브라질에 대해서도 "안보리 개혁은 우선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의견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에도 "(상임이사국 자리를) 개도국에 우선적으로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브라질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원자바오 중국총리와 싱 인도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유엔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인도의 생각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인도 가입 지지 입장을 밣힌 바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를 존중하고 책임을 지는 나라만이 이사아, 그리고 세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었다.
이처럼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에 결정적 비토권을 쥐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이 노골적으로 '일본 왕따 만들기' 노선을 천명함에 따라, 일본의 상임이사국 가입은 더욱 불가능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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