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일본의 망동에 대한 규탄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독도는일본땅' 등 친일 내용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서 폐쇄 조치를 내렸다.
***5개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 폐쇄 조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17일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독도는우리땅(cafe.daum.net/GOilbon)' 등 5개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 심의를 벌여 청소년 유해정보로 결정하고 다음에 폐쇄 조치를 통보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들 인터넷 커뮤니티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국제 간의 우의를 훼손해 청소년의 정신적ㆍ신체적 건강에 명백히 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의 형성을 저해하는 비사회성, 비윤리성 등이 심각하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의결과에 따라 다음은 이들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으며, 앞으로 15일간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폐쇄된다.
이번 심의는 다음이 '친일'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나오는 약 10여 개의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 중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5곳을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다음은 앞으로도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인터넷에 친일 커뮤니티 활개, "일본 천황에게 맹세" 등 도배**
이들 인터넷 커뮤니티는 지난 2002년부터 만들어졌으며 이중 '독도는 일본땅'은 작년 5월 개설돼 4천5백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대일본제국만세', '친일파만세' 등도 수백 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인터넷 커뮤니티의 개설자는 대부분 2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거주지 등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커뮤니티는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을 통해 회원 등급을 올려주고,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대일본제국의 국익을 위해서 함양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맹세가 올라와 있는 등의 내용으로 도배돼 있어 네티즌들의 눈총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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