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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美대사, '남북경협'에 강한 경계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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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美대사, '남북경협'에 강한 경계감 드러내

"한국, 경솔한 정책 취하지 말아야" "한미간 이견 존재"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현 주한 미국대사)는 15일(현지시간) 남북경협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식들'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강경입장을 드러냈다.

***"한국, 경솔한 정책 취하지 말아야"**

16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힐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남북간에 추진중인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 "(한국이) 우리가 볼 때 경솔한 정책을 취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북경협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노무현정부가 북한과의 교류협력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솔직히 말해 (북한에 대한) 견해가 우리와 다르다"고 한미간의 견해차를 시인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이같은 힐 지명자 발언에 대해 "그의 발언은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하고 6자회담 복귀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정부가 남북경협의 진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6자회담 진전 못보면 다른 방식 검토해야"**

한편 힐 지명자는 이날 6자회담과 관련,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6자회담은 올바른 형식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여기서 진전을 봐야 한다"면서 "그리고 만일 우리가 진전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다른 방식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강경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같은 나라가 핵무기를 생산하도록 할 수 없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그것을 다뤄야 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이 그것을 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믿으며 6자회담이 최선의 형식이라고 믿지만 여기(6자회담)에서 (진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이 나중에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기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시아에 동아태경제협력체(APEC)같은 기구가 있지만 이런 기구들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미국은 다자주의를 강력하게 믿으며 이런 (지역적) 기구를 만드는 것이 미국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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