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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대책에도...아파트값 계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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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대책에도...아파트값 계속 상승

재건축아파트도 오름세 둔화됐을뿐, 주상복합-강북 등 상승세

정부는 '2.17 부동산투기대책'을 내놓고 노무현대통령이 25일 취임2주년 국회연설을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해온 수도권의 주상복합아파트값이 오르고 2.17대책의 주타깃인 재건축 아파트도 상승폭이 둔화됐을뿐 상승세를 계속하며, 전세값과 서울 강북의 재개발지역의 땅값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1~2003년 아파트값 폭등기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듣는 불신 경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2.17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여전히 상승세 유지**

전국 아파트값을 매주 집계.발표하고 있는 부동산포탈 <부동산 114>의 28일 집계에 따르면, 2.17대책 발표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반전할 것이라던 전망과는 달리, 상승폭이 둔화됐을뿐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57%)보다는 낮으나 지난 주에도 0.2% 상승했고, 신도시도 전주 0.75% 상승률에서 0.3%로 낮아졌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도 0.19%가 올랐다.

2.17대책의 주 타깃인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지난 주 상승률도 0.35%를 기록, 전주(1.64%) 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1%~2%대의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던 저밀도 재건축과 일반재건축도 0.2%~0.4%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송파구는 전주 1.69% 상승률에서 지난 주 0.1%로, 강동구는 전주 1.48%에서 지난 주 0.06%로 각각 주간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으나, 특히 2.17대책의 주 타킷인 강남 압구정, 개포 노후단지나 분당, 용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반사이익이 가능한 재건축 단지들이나 강북지역, 판교분양 지연으로 수혜를 노리는 일부 단지들은 오히려 호가를 더 올리기도 했다.

강남, 서초, 용산, 구로, 성동, 양천 등 주요 지역이 전주에 비해서 0.1%~0.3%p 올랐고, 오히려 강북, 도봉, 마포, 금천, 성북, 동작, 노원, 중랑, 서대문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비강남권 지역은 전주보다 소폭 더 올랐다.주간 상승률은 용산(0.55%), 강남(0.42%), 강북(0.41%), 도봉(0.36%), 양천(0.33%), 마포(0.24%), 금천(0.2%) 구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광명(0.59%), 하남(0.5%), 화성(0.44%), 용인(0.42%), 수원(0.33%), 과천(0.32%), 성남(0.26%), 구리(0.24%), 군포(0.24%)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도 주간상승률이 서울(0.08%), 신도시(0.13%)을 기록했고, 특히 수도권(0.28%)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높아졌다. 전국적으로는 주간 0.13% 올랐다.

***주상복합아파트 상승세로 반전**

28일 또다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의 월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28일 기준 수도권(서울, 신도시, 경기, 인천) 주상복합아파트 변동률은 매매가가 0.62%(전월 0.09%)로 전월보다 0.53P 오르고, 전세 역시 1월(0.21%)에 비해 0.41%로 0.20P 오르는등 2.17일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호가 상승은 여전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아파트값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아파트값의 주요 바로미터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지역별 매매변동률은 서울 0.12%(전월 -0.38%), 신도시 2.06%(전월 1.45%)로 모두 전월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서울의 주상복합 아파트 중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진구(1.12%)였으며, 그 다음 송파구(0.37%), 마포구(0.25%), 서초구(0.22%), 강남구(0.09%), 양천구(0.10%) 순이었다.

서울보다는 분당 등 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상승률이 높아, 분당(2.06%)은 판교 분양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금곡동, 정자동 주상복합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올랐다. 특히 매수 문의는 꾸준하나 매물이 워낙 없다보니, 호가만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상복합이 많이 몰려있는 정자동 지역 중 파크뷰는 63평형이 9천만원 오른 13억~14억3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삼성아데나루체, 로얄팰리스, 성원상떼뷰리젠시 등도 4천5백만~8천5백만원씩 상승했다.

***주상복합 분양권도 꿈틀**

2월 28일 기준 수도권 주상복합분양권 전체 변동률은 0.21%로 전월(-0.04%)에 비해 0.25P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꾸준히 하락하던 지난 달(0.05%)에서 0.22%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신도시는 서울보다 두배 높은 0.47%, 경기도는 0.03%로 모두 전월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시의 경우 양천구(1.46%)가 팔겠다는 사람은 없고 사겠다는 사람만 많아 급등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용산구(0.60%)도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을 중심으로 판교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0.74% 오른 반면, 중동(-0.16%)은 여전히 약세였다. 경기도에서는 죽전지구의 회복으로 용인시(0.17%)가 오름세로 반전됐다.

***재건축 대신 재개발 활기**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정부가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판교의 아파트값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에 2월 들어 강북의 재개발 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가장 시세가 많이 상승한 재개발 구역은 지난달 뉴타운 기본계획이 확정된 아현3구역이며, 역시 지난달에 기본계획이 확정된 답십리16구역과, 3월에 뉴타운기본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미아뉴타운 내의 재개발 구역인 미아6, 8, 12구역과 역시 3월 구역지정이 예정된 금호13구역도 매물이 소진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북 뉴타운 개발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이명박 효과'를 뒤늦게 보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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