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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 '세계 5대 브랜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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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 '세계 5대 브랜드'로 등극

미국의 탄압 공세속 알자지라 민영화 적극 모색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이 세계 5대 브랜드로 선정돼, 알자지라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부시 미국정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알자지라 방송, 세계 5대 브랜드로 부상**

브랜드 및 광고전문 온라인잡지인 브랜드채널 닷컴이 지난해 11, 12월 전세계 75개국 광고회사간부, 브랜드 매니저, 학자 등 2천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영향력있는 상표’를 선정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 알자지라 방송이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

1년마다 한 번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설문응답자들에게 특정 브랜드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측정하지는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을 제치고 애플사가 차지했고, 3위는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 4위는 스타벅스가 차지했다.

브랜드 채널의 편집장 로빈 러슈는 알자지라 선정과 관련,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관련 뉴스와 '대 테러 전쟁' 관련 뉴스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알자지라 방송과 알자리라 웹사이트를 찾고 있다"면서 "많은 뉴스 매체들이 서방쪽에 치우친 관점의 뉴스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 자지라 방송은 또다른 관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자지라 방송은 이들 지역의 뉴스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몇 개 안되는 통로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알자지라 방송이 노키아와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들과 함께 영향력 면에서 어깨를 견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 자지라, 민영화 전환 모색**

이같은 브랜드 급부상은 최근 부시 미정부의 집요한 탄압으로, 카다르정부의 보조금 대신 민영화를 통한 활로 모색을 준비중인 알자지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의 지하드 발루트 대변인은 "카타르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존립이 가능한 민영방송국으로 전환하려는 방안을 놓고 15개월 동안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96년부터 카타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왔으나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알자지라 방송이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아랍지역의 저널리스트들은 알자지라가 지배구조가 바뀐다고 해도 뉴스 보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의 일간지 데일리 스타의 편집인 라미 루리는 "민영화가 알자지라 방송의 편집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앟을 것"이라면서 "알자지라방송의 편집정책은 성공적인 것이며 지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의 급속한 성장을 볼 때, 카타르정부의 지원금 차단을 통해 알자지라를 무력화시키려는 부시정부는 의도는 관철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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