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먼나라 이웃나라> 12권 '미국 대통령' 편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평의 통치 행태를 노골적으로 빗대어 논란의 중심에 선 이원복(59) 덕성여대 교수가 자신을 노무현대통령을 비판하거나 폄하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원복 교수, "노무현 대통령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원복 교수는 29일 아침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열심히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남은 3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금 여러 가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은 정치나 모든 분야에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하나의 필수적 과정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한번은 겪어야 할 과정"이라며, 2년간의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교수는 반면에 국민들에 대해서는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불신감이 크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커 출발부터 실패를 잉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금까지 대부분 실패한 것에는 국민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국민들의 반응이 그러니까 대통령도 자기 선명성을 내세우기 위해 과거와의 단절을 반복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최고 지도자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감히 무슨 비판을 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 없었다"**
이 교수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노대통령을 비판하려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만화의 특징인 유머와 패러디를 이용해 접근한 것뿐이지 감히 무슨 비판을 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역사학자도 아닌 내가 내린 것이 아니고, 책에서 언급한 내용도 여러 가지 전기와 여러 역사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교수는 대선때 '서울대 출신이 고졸 출신에게 두번이나 질 수는 없다'는 요지의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그린 만평에 대해서도 "동창회보 성격에 맞는 만화를 그리다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나는 정치적인 것에 관심도 없고 저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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