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외환은행, GE출신으로 '추가 구조조정' 예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외환은행, GE출신으로 '추가 구조조정' 예고

새 행장 "조직개편,인사체계 개선" 강조

2월초로 예정된 이사회를 앞당겨 2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로버트 팰론 행장 등 경영진을 전격 경질한 외환은행이 25일 본점에서 신임 경영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웨커 행장, "조직개편 등 내부 역량 강화할 것'**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경영진 전격 경질 배경에 대한 의문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전체직원 10%를 감원했으나 경영진 내부 목표치의 절반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추가감원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 터라 금융계에서는 인력구조조정 부진에 대한 문책성 경질로 보는 시각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미국계 펀드 론스타가 오는 10월말로 지분매각제한 기간이 끝나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인력구조조정으로 잘 알려진 제너럴일렉트릭(GE) 부사장 출신인 로버트 웨커 수석 부행장을 행장으로 승진시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웨커 행장도 "외환은행이 지난해 외환카드와의 합병.조직개편 등으로 경영환경을 크게 강화했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응하도록 조직 개편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환부문과 무역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서 "외환과 무역금융을 위시한 기업금융뿐 아니라 프라이빗뱅킹(PB) 등 개인과 신용카드 등 주요 3대 분야를 균형있게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랫동안 거래해온 개인고객도 많아 소매영업도 놓치지 않겠으며,방카슈랑스, 수익증권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출신 행장.부행장 선임 배경 촉각**

그러나 이날 가장 주목받은 임원은 웨커 행장이 GE 재직시절 동료로 알고 지내던 윌리엄 롤레이 부행장이었다. 웨커 행장은 "롤레이 부행장은 IT부문과 제도개선 분야를 맡아 업무.인사 프로세스와 리스크 제도 개선 등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때문에 이번 경영진의 핵심 인사는 GE출신 웨커 행장과 롤레이 부행장으로 론스타가 구조조정 전문가들로 구성한 '매각 체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추가 감원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웨커 행장은 부담스러운듯 동문서답으로 비켜갔으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으로 이번 인사에서 인사본부장까지 겸임하게 된 김형민 상무가 대신 답변에 나섰다. 김 상무는 "인력구조조정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있다"고 추가감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명예퇴직이나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그대신 "노사간 협력으로 풀어나가겠다"다면서 "상시 구조조정을 위해 만들었다는 특수영업팀 운영도 영업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사 협의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우선 순위는 인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성과가 우수한 사람들에게는 보상을 지급할 것이며 호봉이나 연령, 근무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적절한 성과 보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 상무의 발언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보다는 인사체계 개선을 통해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