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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재벌 올해 투자, 전년 반밖에 안한다"

6백대 기업투자 10조원 증가. 기업규모별 투자양극화 심화

정부의 투자 독려에도 불구하고 매출기준 6백대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LG.현대차.SK 등 4대 그룹의 투자증가율이 지난해 30.7%에서 올해 18.6%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백대 기업투자,10조원 증가에 그쳐**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12월6일~30일 조사해 발표한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금융 제외)의 `2004년 투자실적 및 2005년 투자계획`을 따르면, 올해 투자증가 계획은 지난해의 전년대비 투자증가율 18.7%보다는 줄어든 17.2%(9조8천3백1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6백대 기업의 투자실적은 57.2조원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해 2000년(24.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7조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삼성.LG.현대차.SK 등 4대 그룹의 투자증가율이 급감세를 보인 것에 대해 전경련은 "4대 그룹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의 두 자리수 증가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 투자증가율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지난해까지 부진하던 서비스업 투자가 15.6% 늘어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투자양극화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매출액이나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한 대규모 기업과 중견기업간 투자격차는 더 벌어져 기업규모별 투자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 투자양극화 심화**

6백대 기업 중에서도 종업원 1천명 미만 기업의 올해 투자계획은 전년대비 6.2%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율면에서 1천명 이상 대기업 투자증가율(19.3%)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국민계정상 설비투자 증가율은 4.1%로, 대기업 투자증가율(18.75)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부문의 투자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전기전자, 컴퓨터, 1차금속, 전기.가스.수도 등 투자비중이 큰 대부분의 업종이 10%를 넘는 견조한 투자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처로는 `기존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27%)와 `신제품 개발 및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강화`(2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전경련은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소수의 우량기업을 제외하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거의 없다"며 "특히 신규 시설투자 계획이 많지 않고 노후시설 교체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계획을 축소한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31.3%)와 `경제의 불확실성`(20.1%)을 지적했다.

투자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3분의1은 올 하반기 본격회복 국면을 예상한 반면 `내년 이후`(21.8%)와 `현재로선 예측불가`(20%)로 기업들의 투자 불안심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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