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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민부동산' 36만건 경매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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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민부동산' 36만건 경매로 쏟아져

기업 부동산경매는 급감, "경기침체 타격, 서민에 집중"

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 4건 가운데 3건은 감정가 1억원 미만의 서민형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나, 장기 경기침체의 피해가 서민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가 1억원 이하 경매물 77.5%**

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 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46만4천8백50건의 경매 물건 중 감정가 1억원 미만이 36만1백34건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이같은 비율은 IMF사태로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졌던 지난 2000년보다도 더 높은 것이어서, 현재 서민들이 직면한 경제난이 IMF사태때보다 심각함을 재차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이 19만7천9백33건(55%)으로 1억원 미만 물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집에서 쫓겨나는 서민들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빌렸던 빚을 갚지 못해 살던 집마저 내놓은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IMF사태로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나왔던 지난 2000년 총 54만4천5백46건의 경매건수 중 1억원 미만은 37만6천8백82건으로 69.2%였으나 지난해는 그 비중이 77.5%로 훨씬 높아졌다. 반면 기업들이 주로 소유하는 50억원 이상 고가 물건이 경매에 나오는 사례는 지난 2000년보다 크게 줄었다. 2000년에는 2천4백88건이던 50억원 이상 물건이 지난해에는 절반 이하인 1천20건으로 줄었다. 이는 IMF사태 때는 기업과 서민 모두가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보다 서민층의 타격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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