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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급등에 외국계 '무더기 팔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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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급등에 외국계 '무더기 팔자', 주가 급락

외국인 보름째 1조5천5백억 순매도, '셀 코리아'인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주만에 다시 8백40선으로 내려앉았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6.46(1.91%)포인트 하락한 8백44.85로 마감했다. 그동안 보름째 순매도를 해오던 외국인들이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해 팔자 주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주가 2% 급락, 8백44.85로 마감**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8백62.16으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8백41.77까지 하락했다가 8백44.85를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날도 2천2백9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도 누적은 15일간 1조5천5백억원을 초과해 지난 10월 유가 사상최대치 경신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해, '셀 코리아'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35%)만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그간의 매도세 속에서도 매수 우위를 유지했던 운수창고업은 5.29%나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금리동결 영향을 받은 건설주가 2.73% 떨어지며 이틀째 내림세였고, 철강주도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로 2.76% 하락했다. 이밖에 화학(2.91%), 전기전자(2.57%), 전기전자(1.68%) 등 전업종이 1∼2%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는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로 1.69% 하락하며 40만원대로 내려갔고, 포스코도도 2.45% 떨어지며 18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부터 코스피 200 종목에 신규편입된 LG필립스LCD도 2.10%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2.20원 폭등, 1천67.7원**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급락의 주요요인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을 꼽고 있다.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그동안 달러약세때 '환차익'을 거둔 외국인들이 대대적인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1천70원대까지 오른 뒤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12.20원 오른 1067.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폭발적인 매수세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분의 달러 매수 외에도 역외 헤지펀드까지 대거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해 1백2엔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도 1백5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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