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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기대로 달러화 급등, 원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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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기대로 달러화 급등, 원화 급락

원.달러환율 1천60원선 회복, 전문가들 "일시적 현상"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환율이 강세로 반전됐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도 8일 하룻새에 17원이나 폭등하며 1천50선을 회복한 데 이어, 9일에도 상승세를 계속해 1천60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번 달러 강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미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치 급등**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장중 달러당 1백4.99엔까지 오르며 전일 1백2.97엔에서 1백3.99엔으로 1%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일 유로당 1.3419달러에서 이날 장중 1.3191달러까지 하락한 뒤 유로당 1.3338달러로 0.61% 하락했다.

외환시장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2.25%가 돼 유럽중앙은행의 현행 금리 2%보다 높아지게 된다. 미 연준금리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를 넘어서게 되는 것은 2001년 이래 처음이다.

여기에다가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감소와 유로권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내년에 금리를 현행 2%에서 더 낮출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추가인하를 전망하는 관측들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을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17원 폭등, 9일도 상승세**

달러 강세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년1개월 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천5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21.6원이 오른 1천63.5원까지 치솟은 뒤 전날보다 17.0원이나 오른 1천58.9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4일의 19.2원 오른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로써 원화 환율은 지난달 25일(1천57.2원) 이후 13일만에 1천50원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9일에도 전날보다 4.10원 상승한 1천63원으로 거래를 시작, 오전 9시15분 현재 6.40원 높은 1천65.30원으로 올라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같은 달러 강세, 원화 약세는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부진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를 크게 밑도는 0.2% 성장에 그쳤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시작됐다. 캐나다은행이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것도 달러 매입 요인으로 지적됐다.반면 미국은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9%로 전망되면서 일본 등 다른 주요통화국들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외환전문가들, "달러 급등은 일시적 현상"**

때문에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달러.유로 환율이 향후 1년 사이에 1.28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JP모건체이스의 외환전략가인 케네스 랜던도 "전세계적으로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했으며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기 시작했다"면서 "환율이 당분간 조정기를 가질 것"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3개월 내 달러.유로 환율은 1.37달러, 엔.달러 환율은 96엔으로 전망해 달러가치 급등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뉴욕 소재 RBC캐피탈마켓의 외환 전략가인 T.J 마르타 역시 "달러화는 연말 유로당 1.30달러까지 회복세를 보인 뒤 내년 3월말 1.35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캐피털의 외환전략가 리즈 딘도 "달러 약세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유로 환율의 3개월 전망치는 1.35달러"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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