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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이헌재 금리발언 강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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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이헌재 금리발언 강력 성토

"월권행위에 경악, 금통위도 신뢰 지켜야"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이헌재 부총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발언에 대해 "월권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은 노조(위원장 배경태)는 8일 `재경부의 금리발언, 월권행위를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7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하도록 압박했다"며 "재경부가 한은의 고유권한인 통화정책에 수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작태에 경악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재경부는 더 이상 금리정책에 대해 말을 하지 말고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라"며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협력과 견제가 필요한 것이지 일방에게 자기가 생각한 특정한 정책 결정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이런 주장을 무시할 경우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면서 "한국은행, 금통위도 신뢰를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라며 외압에 흔들리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노조는 "장관의 평소 지론이지 한은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는 재경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를 이틀 앞둔 민간한 시점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을 볼 때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한은 집행부는 금리인하에 부정적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지난달 회의때도 집행부 반대를 묵살하고 다수 금통위원이 금리인하를 결정한 바 있어 과연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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