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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세계경제 침체, 한국도 고통받을 것"

한국 5.9%에서 4.5%로 하향, "고유가 불안심리로 가계위축"

고유가와 달러가치 급락 가능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조정했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당초 5.9%에서 4.5%로 1.4%포인트나 낮춰잡았다.

***OECD 내년 경제성장률 2.9%, 한국 4.5%**

OECD는 11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04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30개 회원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3.3%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9월 전망한 3.5%보다 크게 낮은 것이어서 내년 세계경제가 동반 경기침체에 빠질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3.3%를 비롯,스웨덴.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은 3%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유럽과 일본은 1.9%와 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5.9%에서 4.5%로 대폭 낮춰잡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5.6%에서 5.0%로 수정했다. OECD는 또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3.7%, 내년은 3.5%로 잡았고,올해와 내년 한국의 실업률은 모두 3.5%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과 관련, "내수가 회복되기 전 세계 교역량 감소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내년 한국 경제는 올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은 내수회복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통화와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장 필리페 코티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에 고유가로 인한 불안감이 만연돼 내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지난 5월 전망 때만 해도 배럴당 30달러였던 국제유가가 현재 45달러로 상승한 것이 경제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가장 큰 이유이며, OECD 회원국 모두 가계부문의 자신감이 위축돼 있다"고 경제전망을 대폭 낮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유가 상승이 1년 동안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0.3~0.4%에 불과하다는 표준경제모델은 유가상승에 따른 가계부문의 '집단심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가계부문은 과거 70년대에 겪었던 충격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어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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