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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일은행 인수전에 HSBC외 다른 곳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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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일은행 인수전에 HSBC외 다른 곳도 참여"

제일은행, "25일 기초 실사 대비 지시 받아" 공시

세계 2위 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으로의 연내 인수설이 무성한 제일은행이 22일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 제일은행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제일은행, "25일 기초 실사 대비 지시 받아"**

제일은행 이날 조회공시 추가 답변을 통해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KFB-뉴브리지홀딩스가 잠재적 매수자들과 사전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실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뉴브릿지캐피탈이 최대주주인 KFB-뉴브리지홀딩스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제일은행과 KFB-뉴브리지홀딩스는 협상 대상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제일은행측은 "오는 25일 기초 실사를 대비해 자료를 준비하라는 지시만 받았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정부측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이와 관련,“HSBC는 협상 대상자 중의 하나이며, 다른 외국계 은행들과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뉴브리지캐피탈이 HSBC와의 협상설을 사전에 흘린 뒤 다른 업체들과도 물밑에서 사전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영국의 스탠더드차터드 은행과 싱가포르의 테마섹 등이 제일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스탠더드차터드은행(SCB)는 1853년에 설립돼 전세계 50여개국에 3만명 가량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금융기관으로 1968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작년부터는 우리나라의 소매금융 시장에 뛰어든 이래, 한미-외환-제일은행 중 한곳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테마섹은 1974년에 설립된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로 자국의 국책 투자사업을 독점 시행하면서 급성장, 현재 싱가포르항공과 싱가포르 텔레콤 등 싱가포르 주요 기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하나은행의 지분 9.8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한번 투자펀드에게 팔아 비난을 받은 정부가 또다시 투자펀드에게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HSBC나 스탠더드차터드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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