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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올 5% 성장 불가능" 첫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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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올 5% 성장 불가능" 첫 시인

전날까지 "5% 가능" 주장, "건설경기-설비투자 둔화 탓"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5%'라는 정부의 목표가 달성 불가능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이 부총리,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 가능성 극히 희박"**

이 부총리는 19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4.4분기 성장률은 3.4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면서 "작년 4.4분기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올해 경제성장률 5%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이날 한국은행이 3.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6%로 급락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 성장률이 5.1%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락한 것은 6분기 동안 감소세가 지속된 민간소비 침체와 유일한 성장동력이 수출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초래된 것이어서 4.4분기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부총리는 '건설투자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증가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건물건설 투자가 2분기 4.2%에서 0.7%로 둔화됐으며 전반적인 건설투자도 3.8% 수준에서 1.5%로 크게 떨어졌다"면서"건설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빨리 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판단이 든다"고 밝혔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그는 '기계류 수입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계 수주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4분기 전체로 봤을 때는 국내 수주의 감소세, 설비투자 조정압력 완화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3분기보다 4분기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3분기 설비투자가 6.7% 증가한 것조차 전년 동기가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한편 이 부총리는 "12월에 도시가스 요금, 지자체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인상 요인이 있어 올해 물가상승률은 3.8%대보다는 낮고 3.7%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전날인 18일 서울외신기자 간담회까지만 해도 "하반기 성장률이 5%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성장률은 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끝까지 4% 성장 가능성을 부인해 경제수장으로서의 발언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훼손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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