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화 환율 8.90원 또 폭락, 1천80원선 턱걸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화 환율 8.90원 또 폭락, 1천80원선 턱걸이

패닉심리 확산, "1천50~1천70원선까지 떨어질 것"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대거 매물로 쏟아내는 등 패닉 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폭락장을 연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원 이상 폭락하는 등 패닉 상태를 보이며 전날보다 8.90원 떨어진 1천81.4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저점인 1천85원을 밑돌며 지난 97년 11월21일 1천56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무려 30.70원에 달했다. 연초에 비해서는 10%에 육박하는 1백13.60원이나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1천90원대에 대한 지지 기대감으로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1천91.00원으로 시작해 오전 한때 1천92.6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1시를 넘기면서 1천90원대가 무너진 뒤 급속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국회발언이 전해졌으나, 미국의 '약한 달러' 정책으로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 수출업체들이 보유중인 달러뿐 아니라 달러 선매도까지 나서면서 패닉 상태로 치달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개입에 나서도 하락 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하락추세를 막을 수 없다는 전망에 따라 수출기업들까지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시장개입이 자금 부족으로 한계에 부닥친 상황이어서 이날 정부의 실제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저지할 변수가 없어 조만간 1천50∼1천7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평균환율을 1천60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환율 예상치로 1천50∼1천80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4시 현재 전날보다 0.12엔 하락한 1백5.35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