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일본 영해를 침범했던 잠수함이 자국 해군 소속 잠수함이라는 것을 시인하고 일본 정부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中 자국 잠수함 日영해침범 시인, 유감 표명**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16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오전 아나미 고레시게 주중 일본 대사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중국측이 조사한 결과 일본 영해 침범 잠수함은 중국 원자력 잠수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상적인 훈련 과정에서 기술적인 원인으로 일본 영해에 잘못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부부장은 또 “이런 사건이 발생해 중국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으로서는 일본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 이 문제로 양국간에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아나미 일본 대사는 “중국측 설명을 본국 정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치무라 외상은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일본 정부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양국간 잠수함 사건은 지난 10일 국적 불명의 잠수함이 일본 오키나와현 주변 영해를 2시간 가량 침범해 발생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 잠수함이 중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으로 단정하고 중국 정부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었다.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당초에는 “모르는 일”이라며 “조사중이기 때문에 당장 항의를 받아들여 사과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6일 미-일 정찰위성과 전파정보 등을 통해 이 원자력 잠수함이 15일 밤부터 16일 새벽사이 중국 서해 연안의 칭다오 근처 장거좡 잠수함 기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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