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다시 상승세로, 청년실업률 급증

실업률 0.1%p, 청년실업률 0.5%p 증가해 고용불안 심화

실업률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청년실업이 3개월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는 한편,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감소해 고용의 질이 악화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다시 상승세, 전달보다 0.1%p 오른 3.3%**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7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2만5천명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3.3%를 나타냈다. 이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같은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모두 35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2만9천명 증가해, 0.5%포인트 상승하면서 7.2%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6월 7.8%를 기록한 이후 7월 7.6%, 8월 7.3%, 9월 6.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20대 실업자가 32만6천명으로 전월보다 2만2천명이 늘어 실업률이 전월 대비 0. 4%포인트 상승한 7.0%를 나타냈고 30대 실업자도 전월보다 5천명이 증가한 19만3천명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40대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2.1%,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0%와 0.9%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상용근로자 비중 51.6%로 전달보다 0.1%p 하락**

비임금근로자는 전월보다 1만3천명(0.2%), 임금근로자는 8만명(0.5%) 증가했으나 임금근로자에서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 락하고 임시 및 일용 근로자의 비중은 48.4%로 전월보다 0.1% 상승, 고용의 질이 악 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는 2천2백90만1천명으로 전달보다 9만2천명(0.4%), 전년 동월보다 44만9천명(2.0%) 증가했다.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작년 10월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백15만2천명으로 전월보다 9만명(0.6%), 작년 10월보다 7만 8천명(0.6%)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37만9천명(6.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 8만7천명(2.0%), 도소매.음식숙박업 7천명(0.1%), 건설업 3 만8천명(2.1%)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었다. 농림어업은 12만2천명(5.8%)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