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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주만에 최저치, 금값은 16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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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주만에 최저치, 금값은 16년래 최고치

헤지펀드, '검은 황금' 대신 '진짜 황금'으로 눈돌려

지난달 22일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미 대선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금값은 16년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락, 7주만에 배럴당 48달러 밑돌아**

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2달러(3.5%) 내린 47.3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9월21일 이후 7주만에 가장 낮은 종가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1달러(4.8%)나 급락한 43.7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최근 2주 동안 14.1%, 브렌트유는 15.2%나 하락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10일 발표될 미국 유류재고 통계에서 원유와 난방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이날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국에서 예년보다 덜 추운 날씨가 계속돼 난방유 재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주요요인을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고, 특히 중국의 성장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에 따라 석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도 주가 급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미국의 팔루자 총공세 이후 이라크 사태의 진전 등 원유 수급 불안을 가져올 요인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 안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예년보다 추워질 경우 유가가 재급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8천2백40만 배럴의 원유수요에 대해 증산 여력은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급 차질에 대응할 수단이 없어 유가 재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16년래 최고치로 상승**

국제유가가 이처럼 맥을 못추는 사이 금값은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9일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2.80달러(0.7%) 오른 436.20달러를 기록해 1988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 6개월 사이에만 15%나 상승했다.

금값이 오른 것은 물론 달러화의 약세가 결정적 원인이나, 국제유가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석유시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들이 온난한 겨울기후 등으로 인해 더이상 유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시 미정부의 '약한 달러' 정책으로 상승세가 확실시되는 금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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