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후 입당과 복당 불허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북 군산의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가 민주당 복당을 공개선언하고 나서면서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김관영 예비후보는 23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할 것을 공개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무소속 후보 당선 후 복당과 입당 불허 방침은 무소속 후보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한 당 차원의 메세지일 뿐이다"고 해석했다.
또 그는 "선거가 끝나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미 4년 전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당선 후 복당해서 당 대표까지 하는 모습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며,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복당불허 방침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으며, 민주당 후보인 신영대 예비후보도 과거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의 복당은 어느 진영의 목소리가 아닌 시민의 뜻대로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민주당의 방침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은 별도의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 예비후보가 그동안 전 국민을 상대로 민주당과 문재인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놓고, 이제와서는 또 다시 자기 편의주의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하면서 군산시민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고 일축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