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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선교 폭로에 "결과 없는데 압박 있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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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선교 폭로에 "결과 없는데 압박 있었겠나"

이틀 만에 태도 돌변한 한선교 "경솔함에 부끄러워...황교안 존경"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2일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의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부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4.15 총선의 서울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19일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막혀버리고 말았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후에는 황 대표로부터 박진·박형준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황 대표는 한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한 전 대표의 주장을 일축한 것.

황 대표는 이후 공천 과정에 대해 "국민의 뜻이 중심이 아니겠나. 국민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수정·보완에 들어간 비례후보 명단에 대해선 "그것은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불과 이틀 전 황 대표로부터 받은 '공천 압박'을 폭로했던 한 전 대표는 이날 돌연 태도를 바꿨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먼저 자유우파를 지지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주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자매정당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또한 저를 염려해주고 격려해줬던 황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선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 우파의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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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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