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5일 노무현대통령의 MBC라디오 <여성시대> 출연과 관련, "먹고살기 어렵다는 국민들의 아우성에 '다 잘될 거다'라는 낙관만 말해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출현하여 국민들과의 대화를 시도하였다"며 "거두절미하고, 먹고살기 어렵다고 국민들이 아우성인 마당에 "다 잘될 거다"라는 낙관만을 말씀하면 국민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직 양산법'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기업 도시법을 준비하면서 일방적으로 재벌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입안하려 하고 있다"며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늘 라디오에 출현해서 앞에서는 여성과 주부를 위로하고 뒤에서는 가정을 파탄 내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태도"라며 "민생 경제의 해결은 결코 재벌과 기득권 층을 보호하는 논리와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부디 노무현 정부가 사회적 약자를 우선 보호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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