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은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의 허술한 대책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명지(전주8·교육위원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과연 '전북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공동체인가'라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도교육청이 사회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뿐만 아니라, 주먹구구식 행정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입시와 직접 연관이 있는 고등학생 학부모들은 감염병 위험에도 학습공백을 채우기 위해 사설학원에 보내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학습공백에 공적인 역할을 하면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도교육청은 땜방식 처방만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그는 "도교육청은 급조하듯 '오늘의 교실'이라는 온라인 학습터를 구축했지만. 지난 17일 기준, 학습터의 초등 수업 평균 조회수는 838회로 도내 초등학생의 0.85%, 중등 수업은 726회로 도내 중학생의 1.49% 수준을 보여 효과성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학까지 남은 시간이라도 주먹구구식 대응이 아닌, 향후 발생 가능한 사회적 재난상황에 유연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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