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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창원성산의 민주진보개혁 대표주자 재신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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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창원성산의 민주진보개혁 대표주자 재신임 선거"

18일 출마 기자회견..."강기윤 미래통합당 후보 상대 과거와 미래의 싸움"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이 경남 창원성산선거구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신임 선거’임을 강조했다.

여 후보는 18일 창원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창원 성산의 민주진보개혁 대표주자 여영국에 대한 재신임 선거라고 규정하고자 한다”며 “계속 맡겨도 좋은지, 선수를 교체할 것인지 시민들이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미래통합당이 창원성산 후보로 강기윤 전 의원을 전날 확정함에 따라 리턴매치가 성사됐고,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범진보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이 18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창원성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병찬)
여 후보는 1년 전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강 후보를 504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어게인 성산대첩이 성사됐다”며 “이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흥석 민주당 후보가 정의당·보수당과의 3자 구도로 가더라도 민주당의 지지율에 의해 당선 가능하다며 범진보단일화를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여 후보는 “집권여당은 민주당이지만 경남에서 수십년간 제1당을 지켜온 여당은 미래통합당이다”며 “때문에 창원성산은 항상 진보개혁의 힘을 모아 대응해왔고, 지난해 4월 3일 힘을 모아 저를 국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1년 만에 민주진보개혁 대표로서 여영국이 교체돼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스스로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이흥석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또 “창원시민의 명령이 여전히 유효한데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한 이흥석 후보는 어떻게 창원시민들의 명령을 따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석영철 민중당 후보가 노동계 인사 TV토론과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여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와 두산중공업 대량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정책적 제안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100% 무상지급 시스템 구축과 추가 추경을 통한 직접지원을 비롯해 재난기본소득 지원, 경남지역 지방의료원 신설, 창원대학교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재해시 유급휴가 및 가족돌봄휴가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 추진을 공약했다.

두산중공업 문제에 대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공기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가가 주도하는 에너지정책을 힘 있게 시행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산업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여 후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형가스터빈 개발 기술을 갖추었고, 풍력발전 기술을 지닌 두산중공업을 에너지전환 국가 전략기업으로 삼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전환특별법을 제정해 정부의 정책전환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시설의 도입을 확장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시설을 비롯해 기업체를 적극 유치하겠다고도 했다.

여 후보는 “두산중공업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복합적인 것”이라며 “(두산건설 등) 동반부실이 우선이고 세계적 탈원전·탈석탄화력 시대에 따라가지 못한 경영의 실패가 크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한몫을 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전환정책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따른 보상정책을 특별법으로 정해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위한 정책적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여 후보는 “비례위성정당이란 의원을 불법적으로 파견해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그렇게 해서 의석을 확보하고 늘리려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꼼수정당을 절대 반대한다. 힘들어도 정의를 지키고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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