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60대 부부가 추가 발생하면서 도내에는 부부 두쌍이 나란히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군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맨하튼에 있는 아들 집을 다녀온 A모(62·여) 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A 씨의 남편(65)도 같은날 오후 4시 40분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부부간에 감염이 됐다.
A 씨 부부 중 부인은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남편은 8일 후인 지난 10일 출국했다.
따로 출국한 A 씨 부부는 지난 14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15명의 승객과 함께 리무진 버스를 타고 군산터미널에 도착한 다음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이들은 이동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귀국 후 별다른 외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확인했다.
이들 부부는 확진 판정과 함께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입원 조치됐다.
앞서 지난 달 27일에는 군산의 아들 집에 온 70대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부부는 지난 20일 밤 아들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군산에 도착한 다음 일주일이 지난 후 12시간 차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부인은 군산의료원에, 남편은 전북대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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