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7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스폐인 다녀온 딸 접촉

16·17 확진자 감염 경로 모두 유럽여행, 광주시 “해외여행 자제” 권고

광주광역시에서 17번째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17번 확진자 여성(59)은 스페인을 여행하고 돌아온 딸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는 17일 "17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사는 딸의 거주지에서 만났고, 이 딸은 스페인 여행후 지난 6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17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광주시 북구 일곡병원 선별진료소와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이 내려진 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시는 지난 10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7번 확진자의 딸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검사를 실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16번, 17번 확진자가 모두 유럽여행을 다녀온 동선이 확인되면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을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한 경우에는 귀국후 2주간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가족간에도 접촉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0명이 병원 격리중이고, 1명은 자가격리, 6명은 격리 해제됐다.

확진자 접촉자는 1,134명이며 이들 중 115명이 격리중이고, 1.019 명이 격리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