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당 광주경선 파열음 '심각', 원팀 체제 흔들 '본선 적신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당 광주경선 파열음 '심각', 원팀 체제 흔들 '본선 적신호'

승리 후보들 패한 후보에 의례적 인사도 실종…동구의회 의장 탈당 사태까지 ‘일파만파’

더불어 민주당 광주 경선 과정이 곳곳에서 잡음 또는 파행이 빚어지며 중앙당이 주장한 ‘원팀 정신’ 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민주당 지지층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광주 8개 선거구의 절반인 4곳에서 재심청구, 재경선 결정, 검찰고발 등 파행이 빚어진 것은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찾아볼 수 전례없는 일이다.

이 중에서 신천지 유착설 유포가 동인이 된 광주 동남갑과 북구을, 불법선거운동 검찰고발로 제기된 광산갑 파행은 중앙당 최고위가 당초 경선 결과를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윤영덕 후보, 이형석 후보, 이석형 후보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민형배 후보측이 불법으로 조회된 당원명부가 선거에 활용됐다며 이의를 제기한 광산을의 재심 신청은 최고위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재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경선이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원팀 체제'가 크게 흔들리며 본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민주당 광주시당
문제는 이들 선거구들의 후보 간 갈등이 첨예하게 충돌하며 메꿔질 수 없는 균열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갈등의 양상으로 봤을 때, 타당 후보와 결집된 조직으로 경쟁하는 원팀 체제 본선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 나도는 말에 따르면 “격한 충돌을 빚으며 패배한 후보측의 조직들이 벌써부터 타당 후보들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눈에 띈다” 며 민주당 조직 균열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간 갈등이 날카롭게 부딪힌 형국은 아니지만 경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병훈 후보와 같은 당의 박종균 동구의회 의장이 맞장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할 정도로 격하게 대립한 동남을의 경우도 본선 과정에서 그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박종균 의장이 “이병훈 후보의 풀뿌리 자치의회를 무시하는 갑질정치”를 비난하며 오는 16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지역 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현직 동협의회장 등 핵심당원 다수가 동참할 예정이며,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이병훈 후보의 경쟁 상대인 민생당의 박주선 후보 지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민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구의회 의장의 탈당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선 승자들이 패배한 후보들을 정무적으로 껴안지 못하는 속좁은 행각이 원팀 체제 구축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측 선거 사무장으로 일한 A씨는 “경선이 끝나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승리한 후보가 결과에 승복한 후보에게 아직까지 위로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 정치의 기본 도의도 모르는 그러한 오만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담하다. 그 후보의 낙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싶을 정도다”며 격한 심정을 밝혔다.

경선 갈등으로 ‘원팀 체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 정의당에 우호적인 시민 정서, 통합을 통해 세력을 결집 중인 민생당의 대결로 함축되는 4·15 총선 결과가 어떠한 양태로 도출될 것인지에 대해 광주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