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창원 5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책임공약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는 김기운(의창), 이흥석(성산), 박남현(마산합포), 하귀남(마산회원), 황기철(진해) 후보가 각자의 책임공약을 발표했다.
또,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인 김두관(양산을) 후보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은 도시연담화 방지와 특정시설 보호를 위한 것으로서 1995년 도농통합과 2010년 마창진권 통합으로 통합창원시가 되면서 유지의 당위성이 상실됐다”며 “불합리한 규제가 유지돼 남부권 국토균형 발전의 한 축인 창원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도시 연담화란 중심도의 팽창과 시가지화의 확산으로 주변 중소도시의 시가지와 서로 달라붙어 거대도시가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창원의 개발제한구역 총 면적은 248.973㎢로서 지난 1973년 최초 지정 당시보다 12.727㎢가 줄어드는 데 그쳤고, 해제 가능한 면적도 17.330㎢에 불과하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창원 전체 면적의 33.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신성장산업 추진이 무산되거나 축소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성장기반이 확보되지 않아 인구유출이 심화되고 도심과 외곽의 개발 양분, 사회기반시설 중복투자와 물류동맥 연결 및 교통비용 추가발생 등 각종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개발제한구역이 전면 해제되면 도시개발 기본계획도 다시 수립해야 하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부문이 확대 추진돼 보다 실질적인 지역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창을 중심으로 한 창원의 도시재생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흥석 후보는 공공의료대학 설립과 응급의료시설 확대를 통해 24시간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인구 100만 이상의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창원대학교를 거점대학으로 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남현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마창대교 통행료를 인하해 마산합포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방위산업진흥원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조사협의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을 마산해양신도시에 이전 유치해 창원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히고 “마창대교 통행료 재구조화를 통해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물동량 수송 증대, 합포구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미분양 아파트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하귀남 후보는 수소·미래차 산업 클러스트 조성과 마산역 광장 문화예술공원 조성, 자유무역지역진흥원 설립을 공약했다.
하 후보는 “평성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미래수송기계 과학기술원을 설립해 마산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산역 광장에 공연장과 놀이터, 피크닉 공간, 반려견 놀이공간, 지하 복홥환승센터와 주차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도 직선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황기철 후보는 해군참모총장의 경험을 살려 해군 도시 진해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황 후보는 “항공모함을 조속히 건조해 진해를 모항으로 만들어 서부 진해 경제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항을 제한적 개방에서 확대 개방으로 바꾸고 해군사관학교도 개방해 안보체험장으로 활용하겠다”며 “보훈회관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양산을 후보는 경남 16곳 선거구 가운데 최소 6곳 당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또 창원지역 후보 5명의 책임공약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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