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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8백선 위태, 환율 4년만에 113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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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8백선 위태, 환율 4년만에 1130원대 진입

미국의 절상압력 거셀듯, 씨티그룹"7백선까지 하락"

주가가 폭락하고 원화환율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20포인트 이상 폭락, 8백선 위협**

2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개장하자마자 12.06 포인트 급락한 8백16.11로 출발한 뒤 곧바로 8백10선 아래로 추락해 장중 한때 3% 떨어진 8백3선까지 급락하는 등 '블랙 먼데이'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주가급락으로 두달반 동안 굳건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60일선까지 붕괴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동향에 대해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사상최초로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의 증시가 연중최저치로 급락한 데다,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가세한 것을 직접적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일 12일째 계속 순매도 행진을 하고 있는 외국인은 오전장에서만 이미 5백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12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1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1천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SDI와 SK텔레콤이 4%대 급락세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 현대차 등도 3%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LG전자 등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은행들의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어, 향후 한국경제 전망을 나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주는 대표적 내수주로, 향후 내수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씨티그룹, "경기선행지수 분석 결과 7백선까지 하락 가능"**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도 증시전문가들은 대부분 약세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매도세로 전환한 점을 들어 지난 4월의 중국쇼크 등의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하락 사태 때와는 달리, 중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날 씨티그룹 산하 스미스바니증권은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를 통해 '매도' 의견을 지속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매력적인 수준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종합주가지수와 3가지의 경기선행지수 사이의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종합주가지수가 7백50 밑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7백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밝혔다.

***원화 강세로 수출 한층 고전할 듯**

이같은 주가 폭락은 극심한 내수침체와 수출 위축 조짐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화 환율이 4년만에 1달러당 1130원대에 진입하며, 1년이상 지지선 역할을 하던 1140원선이 무너진 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경우 수출에 한층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같은 원화 강세는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 재경부의 역외선물환(NDF) 개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이 어려워진 데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방한해 이 사실을 조사중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 8월 무역적자가 사상 두번째로 많은 5백40억달러에 달하면서 미국대선후 출범할 차기정권이 중국 위안화 및 한국 원화 등에 대한 절상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 또한 원화 강세를 한층 부추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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