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 관련 1명 추가, 14명으로 늘어

14번 확진자 동선…진월동 블랑PC방, 주월 1동 주민센터, 풍암동 88켄터키치킨 등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 광주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8일 보건당국은 광주 신천지 관련자인 A(22)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다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 확진자와 지난달 17∼18일 남구 신천지 성경공부방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6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A씨는 자가격리조치 됐다가 잠복기간 동안 유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2일 자가격리 조치에서 해제됐으나 광주시의 신천지 관련인 전수조사 조치에 따라 7일 오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를 찾아와 검사했다가 다음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광주 14번 확진자 사례는 확진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정확히 지키고 해제 뒤 또 다른 접촉이 없었다면 코로나19 잠복기간이 2주 이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될 수 있어 A씨의 역학조사 결과에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교회현장을 방문, 집합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광주광역시

보건당국은 A씨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방문지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동선은 △3월3일 00시 15분경 도보로 진월동 소재 PC방(블랑PC방, 서문대로 700) 방문, 3시간 가량 체류 △동일 오후 4시경 도보로 주월1동 주민센터 방문△오후 5시 15분경 진월동 소재 동일 PC방 재방문 △3월 4일 오후 4시 08분경 도보로 주월1동 주민센터 방문 △3월 5일 저녁 8시시 45분경 도보로 풍암동 소재 음식점(88켄터키 치킨 풍암점, 풍금로 15-1) 방문 △ 3월 8일 00시 30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 등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14번 확진자의 동선을 추가 조사 중이며 확인된 추가동선은 즉시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