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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교용 마스크 50만장 경남도에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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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교용 마스크 50만장 경남도에 긴급 지원

직원 10% '코로나19 대책팀'으로 다른 공간 근무 배치...긴급돌봄도 운영

경상남도교육청이 마스크 50만장을 경상남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직원의 10%를 다른 공간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특단의 조치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오는 3월 23일로 추가 연기된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교육장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3일 발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에서 구비한 마스크 100만장의 절반인 50만장을 경남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부족사태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3일 코로나19 대응 교육장 긴급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교육청
박 교육감은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모두가 도민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학교의 마스크를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은 물량만큼의 마스크를 신학기 개학 예정일 이틀 뒤인 오는 3월 25일까지 모두 되돌려주기로 했다. 학교에서 필요한 마스크 물량 공급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개학 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부족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조정해 법정수업일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개학이 3월 23일로 추가 연기됨에 따라 부족해진 수업일수는 총 15일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별로 긴급돌봄교실도 운영된다.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유아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부모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걱정을 덜어줄 방침이다.

경남교육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이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기관폐쇄 조치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인원의 10%를 ‘비상상황대책팀’으로 선정해 다른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

경남교육청은 휴원에 동참하는 학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 대책 마련도 호소했다. 학원도 운영자들의 생계수단이므로 대안 없이 휴원 만을 권고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요구이다.

박 교육감은 “학원 휴원은 권고사항이어서 교육청 권한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정부에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면 동참하는 학원도 늘어나 학생들의 안전이 더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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