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경선이 ‘신천지 포퓰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 위원회는 28일 광주 북구을 경선 관련 “ 이형석 후보측이 상대후보인 전진숙 후보의 신천지 방문설을 제기 당내 경선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 이 후보 비상징계 및 재경선을 최고위원회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남구 기독교계도 최근 지역정가에 번진 신천지 사태와 관련 교계의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포풀리즘’이 더욱 거세게 확산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장석진 목사)의 기자회견 준비모임에 참여한 A목사는 "신천지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위기 사태를 통해 반사회적 종교집단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더구나 심각한 것은 신천지가 일부 정치인들을 이용해 공신력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교세를 확장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차제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고 정치권 유착에 따른 심각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 광주 동남갑 지역위원회 전 동협의회장을 지낸 정당인 B씨는 “선거철만 되면 신천지 관련 인들이 자신들 조직의 규모를 내세우며 캠프에 찾아와 지지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밝히며 “한 표가 아쉬운 선거과정이 정치인들이 신천지와 불가피한 관계를 맺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예시했다.
반면에 2020총선시민모임에서 활동중인 C씨는 “신천지 이슈가 특정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유언비어나 마타도어로 활용되며 공정선거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최근 지역정가에 옮겨붙은 ‘신천지 포퓰리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만희 구속과 신천지 결탁 정치인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준비중인 광주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는 남구 소재 240개 교회를 대표하는 종교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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