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민생당, 광주서구을)이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에 맞서 ‘연합비례정당’ 창당 추진을 제안해 각 정당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 의원은 28일 오후 SNS에 올린 <'4+1'개혁연대 정신으로 개혁세력의 위기를 돌파하자!>라는 제하의 글에서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위성정당'을 만들어 선거법 개정을 무력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다당제 합의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지·찬성하는 세력들이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연합비례정당 창당 등의 모든 방안을 '4+1'연대의 정신으로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천정배 의원은 "'4+1' 개혁입법연대가 성공시켰던 선거제 개혁이 무위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그 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당사자로서 착잡함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이 이른바 '위성정당'을 만들어 선거법 개정을 무력화하려고 하고 있다. 대놓고 민의를 왜곡하겠다는 철면피 같은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의원은 또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 선진화법을 뛰어넘을 180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국정농단 적폐세력에게 과반수를 내주는 것은 아닌지 깊은 위기감이 든다"면서 "다당제 합의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지·찬성하는 세력들이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연합비례정당 창당 등의 모든 방안을 '4+1'연대의 정신으로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천정배 의원은 "연합비례정당은 1996년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5개 정당이 선거연합 정당인 연합(Alliance)을 통해 선거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스페인의 포데모스도 3개 정당과 선거연합을 구성해서 2016년 총선에서 21%를 득표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의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가칭) 정치개혁연합 창당' 제안에 적극 환영 의사를 표하며, "'4+1'연대에 참여한 제 정당들이 적극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천정배 의원은 "공수처법과 검찰개혁, 선거법 개정을 이뤘던 '4+1'의 개혁정신으로 돌아가 개혁세력의 위기를 막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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